책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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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 천상병

    나무 천상병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썩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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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 – 이용악

    그리움이용악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 백무선 철길 위에 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 화물차의 검은 지붕에 연달린 산과 산 사이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 잉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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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하늘을 – 김수영

    푸른 하늘을 – 김수영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있는가를 혁명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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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 쟝르에 대한 글

    이 글은 쁘뉴마님의 글 “쟝르환타지 이야기”에 대한 트랙백 차원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http://pneuma.onblog.com/blog/blog_post_list.jsp?owner_uid=20434&post_uid=201266#post201266 쁘뉴마님과는 다소 궤를 달리함을 미리 밝힙니다. 저는 판타지라는 쟝르가 가지고 있는 공통된 철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적하신 비쥬얼한 면이 강하다는 특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