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HG 구 버전 프라모델 킷

취미로 프라모델을 만들고 있는데, 근래에 중고 킷과 HG 구 버전 킷을 여러 개 구입해서 동시에 두 개씩 사전 작업을 했다.

HG 구 버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일본 아마존에서 구입했는데 받아보니 HGUC가 아닌 HG 구 버전이었다. 킷의 품질은 HGUC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하게 떨어지는데 그냥 라인업을 채운 것에 만족한다.

가조립품은 게이트를 파먹은 흔적이 너무 많아서 메꾸고 다듬느라 상당히 많은 시간을 썼다. HG 구 버전은 접합선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접착하고 접합선 수정했는데, 패널라인이 너무 얕아서 다시 파줘야 하는 부품이 많았다.

출시시기가 오래된 킷들을 다듬고 나서 최신 한정판 킷을 다듬어보니 느낌이 좀 달랐다. 최신 킷은 플라스틱 소재가 좀 바뀌었는지 부드럽고 잘 깎이는 편이라서 고운 사포로 다듬어도 금방 표면 정리가 되는데, 오래된 킷의 소재는 너무 딱딱해서 거친 사포로 다듬다보니 디테일이 뭉개지는 부작용이 있다. 찾아보니 10년 전 쯤에 신형 PS(폴리스티렌) 소재로 바뀐 듯 하다.

https://bbs.ruliweb.com/family/232/board/300078/read/17916004

의도해서 구입한 건 아니지만 육전형 짐과 짐 스나이퍼는 사출색과 추가 부품의 차이만 있을 뿐, 동일한 금형을 사용한 킷이었다.

http://www.dalong.net/reviews/old/082/082.htm

http://www.dalong.net/reviews/old/087/087.htm

취미로 즐기는 수준을 넘어서 반복작업에 좀 지쳐가고 있다. 적당히 하고 프라이밍을 시작해야 할 텐데 사포질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