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조그만 소원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면 좋겠다. 어린 시절부터 미술시간이면 고난의 연속이었는데, 지금껏 그림 그리기는 지난한 일로 남겨져 있다. 가끔 우진이를 위해 자석 그림판에 간단한 동물 그림을 그려주곤 하는데,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일조차 버겁게…

  • 잡담

    일요일 쇼핑 내역

    일요일에 찍어놓은 필름이 3롤이나 되길래 책상에 꺼내놨더니 아내가 현상하잰다. 그래서 대형할인점에 가기로 했다. 아내가 기르기를 포기한 난 화분 2개를 처가에 옮겨놓으러 나간 길에 문래동 홈플러스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을 켜고 달리니 예전같았으면 빙빙 돌아서 갔을…

  • 영화

    복수 3부작

    천천히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철학 전공자답게 박찬욱 감독은 사회에서 금기시되어 왔던 ‘복수’, ‘살인’, ‘근친상간’ 등의 파격적 테마를 화두로 올려놓아 관객들이 단순한 수용자로서가 아니라 새로운 해석자로서 영화에 참여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