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조그만 소원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면 좋겠다.

어린 시절부터 미술시간이면 고난의 연속이었는데, 지금껏 그림 그리기는 지난한 일로 남겨져 있다. 가끔 우진이를 위해 자석 그림판에 간단한 동물 그림을 그려주곤 하는데,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일조차 버겁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안 그려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만화를 보다보면, 자신의 상상하는 바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만화가의 재능이 부럽다. 물론 그들은 그 분야에서 프로이고 난 아마추어의 평균에도 못 미치니까 그들 수준을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욕심이겠고,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내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재주가 있었으면 좋겠다.

시간날 때마다 연습삼아 조금씩 베껴 그리기를 해보긴 하지만 꾸준하질 못하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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