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께서 강림하시다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름품목은 DSLR이다.
내 카메라 수집 행적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소상히 밝힌 바 있으므로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예전에 쓰던 Canon 10D에 이어 두번째 DSLR로 강한 지름의 유혹을 발산하는 것은 Pentax *ist Ds이다.
넓은 뷰파인더 하나만으로도 매력이 느껴진다.(물론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아니면 초기 발매가 천만원에 육박했던 Canon 1Ds도 뷰파인더가 넓긴 하니깐 말이다.)
그런데 이미 콘탁스 필카 라인업을 갖춘 상태이니 DSLR에 돈을 더 투자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Contax AX + Planar 50mm/F1.4 + Makro Planar 100mm/F2.8 + Planar 85mm/F1.4 + Distagon 28mm/F2.8이니 내가 생각해도 환상의 라인업이다. T_T
그래서 단촐하게 DA 16-45mm/F4나 DA 40mm/F2.8을 함께 구입할까 하는데 오늘도 펜탁스포럼 장터에 16-45 매물을 발견했으나 아직 총알을 확보하지 못하여 주저하다가 그냥 포기한 상태다.
봄이나 되어야 사진 찍으러 나갈 기회가 많아져서 뽐뿌의 유혹을 이길 텐데, 방안에막 쳐박혀 카메라 동호회를 전전하다보니 뽐뿌는 셀프요, 지름신과 파산신은 이웃사촌이라…
먼저 아내에게 며칠 전에 나온 인센티브의 일부를 떼어달라고 말을 해놓긴 했는데, 요즘 아기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다보니 엄하게 졸랐다간 집에서 쫓겨나기 십상이다. 내가 벌어와도 내 돈이 아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