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계정을 정리하다가

연구실 서버에 위치한 내 계정을 정리하다가 잘못 옮겨져 있던 메일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 그 시간 속에 새겨진 추억들…

가끔 열어보고 쓰다듬어 볼 수 있는 사진첩이라면 좋겠지만 디지틀의 감성은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워버렸다.

그 해 여름은 꽤나 더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수업도 몇 번 빼먹었던 것 같다. 확실치 않다.


“Girl on the background of Mullovskie Trees”
Sokolov A., 2000

아직까지 연락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앞으로는 절대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 가끔은 소식이나 전하고 살았으면 하는 사람도 있으나 세상 일은 내 맘대로 되는 게 별로 없는 법이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