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제목없는 글

자꾸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제목을 잊어버리고 퍼블리시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번이 몇 번째인가?

제목 짓기가 본문 쓰기보다 훨씬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보니, ‘제목은 나중에 달아야지’하고 미뤄놓다가 깜빡하고 “저장” 버튼을 누르게 된다.

게다가 평소에 생각나는대로 마구 써내려가는 스타일이라서 처음에 제목을 그럴싸하게 달아봤자 나중에는 전혀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제목을 다시 쓰곤했기 때문에 최근의 제목 달기를 망각하는 실수는 예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대학 시절에 좀 더 많은 글쓰기 훈련을 받았어야 했어야 하는데, 많은 수업과 숙제, 놀잇감(hack), 소설읽기에 허우적대다보니 정연한 글쓰기는 여전히 수준 미달이다. 그렇다고 제대로 읽기에 능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이것저것 쓰다보니 내 게으름이 부끄럽기만 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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