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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Fi의 노이즈 없애는 방법

화이트 노이즈란 치이이…하는 잡음이 일정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방송이 중단된 TV에서 나던 노이즈를 화이트 노이즈라고 상상하면 되겠다.


(이미지 출처: siliconangle.com/)

컴퓨터에 스피커나 헤드폰/이어폰을 연결해서 음악을 듣는 것을 PC-Fi라고 하는데, 요즘은 보통 메인보드의 내장 사운드칩를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다. 최근에 출시된 메인보드는 리얼텍에서 만든 ALC8xx 시리즈를 많이 사용한다. 주로 MP3 파일을 디코드해서 우리가 들을 수 있는 형태의 아날로그로 변환해주는 기능에 최적화되어 있다. 사운드칩이라고 하면 저성능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칩 자체의 성능은 어지간한 저가형 사운드카드에 필적할만하다. 그러나 아날로그로 변환된 이후에 전자기적 영향을 차폐하는 별다른 하드웨어적 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자칫하면 노이즈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복잡한 회로구조를 가지고 있는 메인보드가 접지되지 않아서 케이스의 섀시 부분과 전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뾰족한 방법이 없다.

이럴 때에는 DAC(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나 사운드카드 등의 사운드 인터페이스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게 확실한 해결책이다.


(이미지 출처: www.asus.com)

최근에 ASUS Xonar DX를 중고로 구입했다. 기대와 달리 전면 오디오 패널에서 발생하는 노이즈가 사라지지 않았다. 반면에 케이스 뒷쪽으로 노출된 라인 출력으로 연결된 스피커는 잡음이 거의 사라진 것 같다. (100%라고 자신할 수 없는 이유는 스피커가 15년 정도 된 것이기 때문이다.)

케이스 구조 상 전면 오디오 패널은 보통 USB 인터페이스와 함께 붙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럴 때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CPU를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하게 되면 (화이트 노이즈가 아닌) 노이즈가 발생하는데 이럴 때 전면 패널에 꽂혀있는 USB 외장 장치의 커넥터들을 제거해주면 간단히 해결되기도 한다. 내 경우에는 이렇게 해결되지 않아서 아예 전면 패널 내부의 USB 케이블을 뽑아버렸다. 이렇게 하면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