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문학

수, 과학의 언어

토비아스 단치히(Tobias Dantzig)의 “수, 과학의 언어(Number: The Language of Science)”를 읽었다.

수, 과학의 언어

인터넷에서 수학에 대한 흥미진진한 책이라고 소개를 받아서 읽게 되었는데 좀 실망스러웠다. 부제는 “아인슈타인이 극찬한 책”이라고 하는데, 아인슈타인이니까 극찬한 책으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중/고교 수준의 수학 실력만 있으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내용이라고 소개가 되었는데 난 이 소개부터가 거짓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학부 1,2학년 때 읽는 게 좋을 법한 책이다. 일단 중/고교 수준의 수학 실력은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대학에서 배우는 미적분학이나 정수론, 해석학에 대한 기초가 없으면 이해는 커녕 무슨 내용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는 용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물론 수학의 역사에 대한 소개서 정도로 받아들이고 어려운 용어는 대충 넘겨가면서 읽어도 되긴 한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상당히 어려운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많은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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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난 수학계산통계학과군에서 수학 전공과 통계 전공의 기초 과목들을 이수한 바 있다.(전산 전공) 그런데도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이 책을 읽을 사람들은 내 경우를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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