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먹어본 충무 김밥
점심시간에 신사역 앞에 있는 포토피아에 들러 필름을 맡겼다. 회사에서 포토피아까지 갔다오는데 꼬박 1시간이 다 걸려서 점심을 먹을 여유가 없었다. 마침 버스에서 내려 강남역에서 포장김밥을 찾다보니 충무김밥집이 보였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보통 김밥이려니 하고 구입을 했다. 1인분에 3500원이고 大사이즈는 4000원이다.
그런데 포장을 풀어보니 다르게 생긴 것 아닌가! 충무김밥은 여타 김밥과는 달리 오징어무침, 무우김치에 김으로 싼 밥으로 되어 있다. 그림과 갈은 구성이다.
처음의 실망스러운 모양과는 달리 꽤나 신선한 맛이었다. 오징어의 쫄깃쫄깃함과 김치의 시원함이 대조적으로 입맛을 돋궈주었다. 김밥 내부에 재료가 들어가지 않다보니 김밥이 주라기보다는 오징어무침과 김치가 주가 되는 음식이었다.
국물도 감칠 맛 난다는데 포장으로 구입할 때는 국물을 주지 않아서 그 맛을 확인해보진 못했다. 다음에는 매장에서 먹어보고 국물과 함께 할 때 또 어떤 맛을 볼 수 있을지 확인해보려고 한다.
댓글 4개
바름하비
충무김밥을 드셨군요.. 맨밥과 오징어무침 무김치. 독특한 맛이지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96년도에 명동에서 충무김밥을 먹었습니다. 후에 계산하려니 7000원이더군요. 비쌋습니다. 군인시절이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요즘은 충무김밥 하는데 별로 없더군요. 24시간 김밥천국 김밥세상등의 1000원짜리 김밥 전문점이 생겼더군요.
Terzeron
네, 경기가 어려워지니까 김밥 가격이 내려가더군요. 서민들이 싼 것만 찾게 되나봅니다.
껌
오홋-~
스틸블루
아아. 오징어가 먹고 싶어요. 갑자기 문득. 사실은 배가 고파서…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