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mp3p 삽질하고 있다?
http://hardware.slashdot.org/article.pl?sid=05/04/13/190258&tid=141&tid=137
최근 소니의 mp3 플레이어 제품을 보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제품들이라는 데 모두 동의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예를 들면, 아래 사진과 같이 액정이 마치 표면에 글자 새겨놓은 것처럼 보일 정도니까요. 모양도 소니답게 아주 작고 예쁘게 빠져있습니다.
(출처: http://engadget.com, 소니 NW-E505)
MD만 고집하던 소니도 애플 아이팟이나 아이리버에 위기의식을 느꼈겠죠.
하지만 단점이 있답니다. 그냥 mp3 파일을 플레이어로로 옮겨서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소니의 obfuscation(뒤섞음)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변환해야 플레이어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공유 방지차원에서 이런 방식을 쓰라고 강요하는 거죠. 다행이도 이 뒤섞음 방법은 이미 Waider라는 해커에 의해 깨졌습니다만 아무래도 불편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사람들은 mp3 파일에 익숙해졌고 그걸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에도 익숙해졌는데 이제와서 소니가 그걸 불편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소니는 21세기의 네트웍 워크맨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겠습니까?
댓글 2개
nato74
소니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ipod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이놈의 ipod 박살나면 봉인해둔 MD꺼내서 써야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MD의 시대또한 한참 이전에 끝났지만 PS1과 PS2를 제외한 소니의 유일한 엔터테이먼트 성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terzeron
nato74님, PS3때문에 소니가 망할 지경이라고 하는 기사를 오늘 읽었습니다. PS3가 많이 팔릴수록 적자 폭이 커져서 M&A의 공격 대상이 되기 쉬워진다더군요. 잘 만들자니 적자가 나고, 허접하게 만들자니 고객이 관심을 끊어버리는 딜레마에 빠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