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아, 짜증나서 우체국 일반우편 못 쓰겠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 LPG게시판에 올렸던 글을 옮깁니다.

여태까지 제가 못 받은 국제우편물이 한두 건이 아닙니다.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된 게 3건이었고, 분실된 것도 3건에다가 현재 분실로 추정(1달 경과)되는 것도 1건 더 있습니다.

분실
Contax Sonnar 180mm – 셀러가 환불
Amazon에서 구매한 사진집 3권 – 아마존에서 환불
Amazon연계 서점에서 구매한 사진집 1권 – 서점에서 환불
Polaroid Land 360 – 배송 후 1달이 지났으므로 분실로 추정됨(4/10 현재 행방확인됨)뒤늦게 받았습니다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
Flektogon 20mm – 반송되었는데 추적해서 다시 배송요구하여 받음
Flektogon 35mm – 반송 후 재배송하여 받음
M42/CY 마운트 어댑터 – 반송 후 셀러가 아직 못 받았음(분실 가능성 농후)

물론 여태까지의 분실은 모두 판매자가 너그러이 환불해주거나 재배송해주어 시간이 더 걸린 것과 약간의 환율 차액의 손해 빼고는 별로 손해본 건 없습니다. 다만 이런 일이 벌써 6번째 발생하니까 이제는 우체국에 대한 신뢰를 아주 잃었습니다.

특히나 추적 가능한 보험이 포함되지 않은 일반 국제우편은 우체국 직원이든 배달하는 사람이든, 아니면 같은 아파트 주민이든 누구라도 마음먹으면 절취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추적이 안 된다고 핑계를 대니 배달을 안 해주고 빼돌려도 이용자가 항의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는 거죠.

이제부터는 개인 거래에서는 반드시 국제등기우편을 이용해야겠습니다. 추적가능한 보험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들지만, 이런 경험을 몇 차례 해 보니 돈을 더 들이더라도 추적 가능한 게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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