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PS2 사다

지난 주말부터 내내 고민하던 PS2를 어제 퇴근 후 국제전자센터('국전'으로 유명함)에 가서 구입했다. 내가 돈 들어가는 일에는 굉장히 신중하고 게다가 느긋하기까지 한 편인데 PS2를 바로 사들고 오니 와이프가 놀라워했다. 몇 천 원, 몇 만 원 싸게 사지 못하더라도 어차피 하루라도 더 즐기면서 사는 게 낫다 싶었다.

-하드웨어-
PS2 본체셋 19.5
추가 듀얼쇼크2(컨트롤러 패드) 2.2
추가 메모리8MB 2.0
S단자용 케이블(건콘지원) 0.3

-게임타이틀-
아이토이플레이 중고 3.8
소울칼리버2 3.2

총 19.5+2.2+2.0+0.3+3.8+3.2 = 31만원 들었다.

원래는 아이토이랑 모두의 골프 3이나 4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국전에서도 구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듣고는 포기했다. 대신 이코를 찾아봤는데 이코도 없다고 한다. 이건 나온지 꽤 오래 되었으니까…

와이프랑 함께 해봤는데 아이토이는 팔이 약간 당길 정도로 힘들었고 소울칼리버는 와이프랑 내 실력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좀 밋밋했다. 소칼은 처음에 라이프게이지를 나는 100, 와이프는 200으로 해서 내가 계속 졌는데 내가 듀얼쇼크 전면에 있는 콤보키를 발견하고 나서부터는 연타로 일어서 있지 못하도록 계속 공격을 했더니 너무 쉬었다. 그 이후로는 내가 30, 와이프가 200으로 했는데도 내가 주도권을 잡게 되더군.

게임을 한참 하는데 화면에 가로줄이 가서 S단자를 빼보니까 더 잘 되었다. 그래서 추가로 케이블을 샀는데 어찌 더 화질이 나빠질까 고민을 하다가 케이블의 본체 연결부위를 건드려주니 깨끗하게 나오더군. S단자 케이블을 꽉 끼워주지 않아서 인터레이싱이 생기는 것이었다.

집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 생겨서 즐거울 것 같다. 근데 보드게임 Jenga도 사놓고 별로 안 하는데 PS2도 그런 꼴 나면 어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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