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틀 연속 야근입니다

뭐 하려면 못할 것도 없는데 야근하면 왠지 불안합니다. 제 시간을 회사가 빼앗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엄청나게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일이라면 모를까 별 거 아닌 노가다 프로그래밍이다보니 보람이 없습니다. (창조적인 일이라는 게 그런 능력이 되는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제는 1시, 오늘은 12시까지 일했습니다. 중간에 스타크래프트 30분 쯤 했습니다. 사진사이트들 웹서핑도 좀 했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에 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워낙 오랫동안 사무실에 앉아있기 때문이죠.

죽은 블로그 아닌데 죽은 척하는 것 같아서 흔적을 남깁니다. 아직 핵잠수함타고 잠수할 만큼 바쁜 건 아니거든요.

태어날 아기에게 기타치며 노래들려주고 싶은데 주말밖에 시간이 안 납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생각으로, 아예 내년 봄까지는 제가 운영하고 있는 사진동호회의 촬영하는 모임에는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의 자유의지를 신봉하는 제 입장에서는 시삽이 신경쓰지 않아도 회원들이 알아서 동호회 활동을 잘 해주면 좋겠으나 자유의지는 '자율'과는 다른 관계로 제 기대대로 될 리가 없겠죠. ^^

저처럼 게으른 아마추어 사진애호가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 아기가 저희에게로 오는 날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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