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긱(alpha geek)
“팀이나 외부 사람과 멘토링을 하다 보면 알파 긱(alpha geek)을 만날 때가 있다. 알파 긱은 팀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개발자로, 늘 정답을 말하며 어떤 어려운 문제도 풀어내는 사람이다. 지적이고 기술력에 최고의 가치를 두며, 실력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들은 대개 다른 의견에 대처하지 못하며 자기가 받아야 할 관심을 빼앗는 사람이나 자기를 능가하는 사람을 만나면 쉽게 위축된다. 알파 긱은 자신이 최고라고 믿으며 이에 동조하는 말에만 반응한다. 한마디로 이들은 뭐든 뛰어나야 하는 ‘탁월함의 문화’를 만들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두려움의 문화’를 만드는 경향이 있다.
알파 긱은 보통 탁월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개발자다. 이들은 등 떠밀려 매니저가 되거나, 팀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매니저가 돼야 한다는 통념에 따라 매니저가 된다. 타인의 실수를 얕잡아 보고, 아무런 경고도 없이 팀원이 한 작업이나 다른 팀원의 작업을 다시 하는 최악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팀원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고 성과를 독식한다.”
카미유 푸르니에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에서 발췌
한국의 개발팀 상황하고 비슷한데, 외국도 별반 다르지 않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