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다시 공부해볼까
회사에서 C기반의 여러가지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framework 라이브러리를 쓰면서 편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 직장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직장이나 내 개인적으로 사용하려면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베껴서 쓰면 되겠지만 그것은 엄연히 저작권 침해이므로 새로 디자인해서 만들어야만 한다는 점이 부담감의 원인인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C++의 STL(Standard Template Library)이다. 주로 사용하는 linked list나 hash, tree 자료구조를 그냥 가져다 사용하거나 아니면 쉽게 확장시켜서 만들 수 있다는 점, 특별한 데이터 타입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 전부터 눈여겨왔던 STL에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
그런데 하도 오랫동안 C++을 쓰지 않아왔고 학교에서도 C++를 제대로 교육받은 적이 없고 하다보니 C++이 낯설기만 하다. 그래서 다시 익혀볼까 해서 집에서 썩고 있던 C++ 관련 서적을 모두 들고 왔다. 그래봤자 4권밖에 안 되지만…
The C++ Programming Language
Practical C++ Programming
Effective STL
More Effective C++
마음 속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개발자짓을 때려치워야지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치고 올라오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직업의 문제는 결국 먹고 사는 일이다보니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 걱정인 셈이다. 개발자를 그만 두면 뭘하면서 먹고 살 것인가.
개발업체가 아닌 IT업체라도 알아보든가 해야지…
도태에 대한 이 끊임없는 불안감은 나를 서서히 좀먹어 간다.
댓글 5개
박영철
난 Andrew Koenig의 책 두권 좋던데.. 특히 STL관련이라면 더욱! 흐- 나보다 잘 알겠지 머..
Terzeron
나도 c++은 잘 모르겠다. -_-;;
RedGear
IT와 개발은 어떻게 다른 거죠? 진짜 공돌이(문외한)가…
Terzeron
IT는 정보기술이고 개발은 그 중에서 생산직을 의미하죠.
CN
흠 저는 저 목록에서 Accelerated C++ (영어판)과 Modern C++ Design를 추가할 것 같습니다. 전자는 “일반적인 C++ 서적과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초급서라서 의미가 있고 후자는 “스캇 마이어가 템플릿을 못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책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