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노트북과 캘린더에 대해 아쉬운 점

구글 노트북과 캘린더를 Firefox의 extension으로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다만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다음과 같다.

속도

살짝 느리다. 아예 심하게 느리면 대안을 찾아보거나 할 텐데, 그게 아니라 미묘하게 살짝 느리다. 노트를 처음 열면 상당히 오래 걸리고, 그 다음부터는 연결이 캐싱되는지 좀 덜하긴 해도 느린 건 여전하다. 캘린더는 브라우저 하단 상태바에서 몇 개의 이벤트가 있는지 보여주는 정보만으로도 충분하니까 그닥 상관없는데 이벤트를 추가하려고 구글 캘린더 페이지를 로딩하게 되면 한 6초 이상 걸린다.

네트웍 인프라가 확충되어도 이런 서비스를 위해 사용되는 패킷이 처음 송수신될 때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은 줄이기 어렵다. 이는 인터넷 서버의 응답 시간이 네트웍의 대역폭(bandwidth)보다는 서버와 클라이언트 사이의 라우팅 장비의 갯수(hop count)에 의존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묘한 응답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hop count가 작아지도록 서버가 클라이언트에 가까이 위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해결방법은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서버와 클라이언트에 직접 물려있는 네트웍 링크(link)의 대역폭을 늘리고, 웹 애플리케이션을 불필요한 송수신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적화하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다.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은 전체적인 처리 성능보다는 응답 시간이 더욱 중요하다. 처음 시작하기 위해 로딩하거나 사용자의 키입력이 반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야 답답하지 않다. 편하고 강력한 것도 좋지만, 가볍고 빠른 특성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나 웹 플랫폼에 올라가는 애플리케이션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많은 사용자들이 함께 사용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일수록 공유자원인 네트웍을 적게 소모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구글 노트나 구글 캘린더는 아직 100% 만족스러운 상태는 아니다.

구글말고 다른 웹 서비스 업체에서도 웹 기반의 노트나 캘린더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웹 메일을 제외하곤 선택의 폭이 넓은 분야가 드문 점이 아쉽다. 씽크프리의 웹 오피스 서비스Netvibes의 서비스가 눈길을 끌지만, 토탈솔루션으로 자리잡기는 아직 어려울 듯하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