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혈의 누'와 '씬 씨티'에 대한 짧은 감상

혈의 누

올드보이가 연상되는 아주 잘 만들어진(웰 메이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섬뜩한 살인 장면, 제한된 공간적 배경, 꽤 치밀한 플롯, 그리고 모든 사건이 복수를 위한 준비

상황이 종료되는 순간의 장면이 다소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제목에 걸맞게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처음 들어보는 감독 이름에 '이제 한국 영화도 시스템이 잘 갖춰져서 유명 감독이 아닌 감독이 만들어도 일정 수준의 작품이 나오는군'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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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씨티

만화같은 로드리게즈의 작품이다. 프랭크 밀러의 작품을 영화화한 것인데 작가에 대한 존경심에 크레딧에 프랭크 밀러의 이름이 걸려 있다. 유치뽕짝 콤비인 로드리게즈와 타란티노답게 현실과 만화적 장치를 잘 엮어놓았다. 타란티노의 지난 번 작품 '킬 빌'보다는 거슬리지 않는(유치하지 않은) 만화적 상상력이 마음에 들었다.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만화적 상상력이겠지만… 섹스심벌인 미키 루크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다. (이미 제반 사실을 숙지하고 봤는데도 전혀 못 알아보겠다.)

영화의 교훈: 여자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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