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과 고감도 필름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아서 조사하다가 사진촬영하는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항들이 있어서 정리해본다.
주의사항
1. 증감은 입자가 굵게, 컨트래스트는 강하게 나오는 단점이 있다.
2. 게다가 컬러의 경우에는 saturation이 강해지는 경우도 있다.
3. 증감은 2스탑 내에서 받아들일 만하다.
4. 증감은 플래시 사용 불가한 경우나 화질 손해보더라도 흔들림을 없애야 하는 경우에만 사용한다.
5. 화질면에서는 증감보다 고감도 또는 초고감도 필름이 더 낫다.
현재 시판하는 초고감도 필름
코닥 엑타크롬 320T (T는 텅스텐을 의미함)
코닥 수프라 800
코닥 엑타크롬EPH P1600
코닥 T-MAX P3200 (TMZ)
후지 프레스 800
후지 네오팬 1600
후지 수퍼리아 1600
후지 수퍼 HG 1600
참고자료 – 바바라 런던 '사진' 발췌
고감도 필름을 사용함에도 적절한 셔터 속도로 촬영하기에 너무 어두운 경우에는, 예를 들어 ISO 400 필름을 사용하여 실내에서 촬영을 해서 조리개를 완전히 개방하고 1/30초 정도의 셔터 속도로 찍는다 해도 손으로 들고 찍으면 흔들릴 염려가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필름을 증감하는 것이다. 증감이란 기준보다 높게 필름 감도를 설정하여 찍은 후 필름의 현상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즉 앞의 예에서 필름 감도를 ISO 800(1스톱 높게)으로 놓으면 카메라를 들고 찍을 수 있을 정도의 셔터 속도인 1/60초의 촬영이 가능해진다.
야간 경기나 학교 체육관 내의 촬영에서는 높은 감도의 필름을 사용한다 해도 증감을 하지 않고는 적절한 셔터 속도로 촬영할 수 없을 만큼 어두운 경우가 많다. 더구나 초점 거리가 긴 렌즈를 사용하면 조리개의 최대 개방 값이 작아진다. 가령 400mm 렌즈에서 조리개의 최대 개방값은 f4나 f5.6이 일반적이다. 이 조리개값은 조명이 어두운 상황에서 찍기에는 작은 편이다. 동작을 순간 포착하려면 셔터 속도가 빨라야 하는데 이런 경우 감도 800을 2스톱 증가시켜서 3200으로 찍거나 그 이상의 증감이 가능한 코닥 T맥스 P3200과 같은 필름을 사용해야 한다.
네거티브의 증감은 플래시의 사용이 불가능한 연주회나 집회, 또는 어두운 곳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사진 기자들은 피사체가 어두운 조명을 받고 있거나, 태양광이나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증감 촬영을 한다.
증감을 한다는 것은 실제 필름의 감도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노출 부족된 필름을 과다 현상한다는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적정 노출을 주고 적정 현상을 한 필름보다 콘트라스트의 차가 커지고 입자는 굵어진다.
콘트라스트가 강해진다는 것은 적정 노출에 적정 현상을 한 필름이 비해 선명하지 못하다는 의미로, 특히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잃게 된다. 예로 126쪽의 사진을 보면 형광등 아래와 같이 콘트라스트가 약한 곳의 장면이 표준 장면보다 콘트라스트가 더 강해 보인다. 하지만 약간의 섀도 디테일이 여전히 살아있다. 필름을 증감하면 할수록(필름 감도를 높일수록) 콘트라스트는 강해지고 입자는 거칠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에 비해 필요할 때 필름의 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더 크게 작용한다.
증감된 필름을 현상할 때는 현상 시간을 늘리거나 현상 온도를 올려 줌으로써 증감 현상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쿠파인이나 다이아파인, 마이크로펜 등의 특수한 고에너지 현상액으로도 감도를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통 현상액은, 예를 들어 1:3 비율로 희석된 에드왈 FG7과 같이 농축된 상태로 보통의 필름 감도보다 더 높게 촬영된 필름을 현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보통 한 스톱을 증감하려면 표준 현상 때보다 현상 시간을 25~50% 정도 늘리고, 두 스톱을 증감하려면 그 두 배의 시간 동안 현상한다. 코닥 T 맥스 필름의 경우는 현상 시간을 조금만 늘려도 된다. 아래의 표를 참조한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결과를 얻는 방법은 스스로 테스트해 보는 것이다.
필름 증감에는 한계가 있다. 한두 스톱 정도를 증감하면 실용적이지만 세 스톱 이상의 증감은 화상의 질에 많은 손실을 가져오므로 흐린 화상을 피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도록 한다. 이를테면 감도가 더 높은 필름을 사용하려는 시도 없이 ISO 400 필름을 3200으로 증감하면 안 된다. 고감도 ISO 3200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간단하게 노출을 한 스톱 줄여서 촬영하는 증감을 하는 경우도 있는, 예를 들어 ISO 400 필름을 800에 놓고 찍은 후 표준 현상을 하는 것이다. 코닥에서는 T맥스 400이나 트라이 X처럼 충분한 관용도를 가지고 있는 필름을 현상할 때 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컬러 필름의 증감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흑백 필름 증감에서와 같이 콘트라스트와 입자에서뿐만 아니라 색상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고 증감할수록 화질의 손상이 커진다. E-6 현상을 하는 코닥의 엑타크롬 400X와 P1600, 후지크롬 프로비아 400과 1600은 제1현상액에서 시간을 연장하여 증감할 수 있다. 제조 회사 설명서에 따라 컬러 필름을 증감하여 현상할 수도 있다.
표준 현상으로만 현상되는 컬러 네거티브 필름은 화학적으로 증감을 할 수 없으나, 노출 관용도가 있는 컬러 네거티브 필름이라면 노출이 다소 부족한 필름을 표준 현상해도 화질에 그리 큰 손상을 가져오지는 않는다(197쪽 사진 참조). 코닥 엑타프레스 멀티스피드는 현상에 변화를 주지 않아도 ISO 100~1000까지의 노출이 가능하다.
이하는 사진동호회 LPG 회원이신 Nicky님께서 써주신 내용입니다.
지금은 후지의 RSP (ISO800인가가 기준감도이며 3200까지 증감가능함. DX코드 그냥 쓰면 ISO(EI)1600으로 설정됨.)이 없나요? EI=Exposure Index
윗 글에 안 나오는 것을 한가지만 더 적자면 증감한 필름은 증감현상을 시켜도
결극 감도가 부족할 경우도 많고 각자가 사용하는 필름에 대해서는 각각 사용하기 전에 시험해봐야합니다. 예를 들면 Provia 100F(RDP3)면 +1증감이면 거의 감도(노출)보정의 필요는 없지만 +2가 되면 EI400(=ISO400으로 사용할 것을 말함)에 사용해도 실제의 감도는 400에 도달하지 않으므로 1/3정도 과다노출해서 쓰거나, EI320로 사용해서 +2증감, 혹은 EI400으로 찍고 +2.3현상을 시켜야합니다.제 개인 적 경험에서는 밤에 축구경기장에서 경기중인 선수들을 찍으려면 f/4-5.6에 ISO800-1600정도가 필요하고 만약에 색온도의 보정이 필요해질 경우 CC필터에도 노출배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필름카메라는 여기서도 약간 불리하죠. 서울의 명동이나 부산의 남포동 같은 장소에서의 스냅사진 촬영시 셔터속도 1/60 – 1/125″가 필요한 경우 밝은 장소면 ISO200-400정도 있으면 충분하지만 어두운 장소면 800정도가 필요할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제가 올린 명동대성당의 사진은 RHP3(Provia 400F)을 +1로 사용한데 노출데이터는 아마 f/2에 1/2″정도. 예전에 여기에 올린 EF135/2L USM의 글인가에 사용한 사진은 명동대성당의 성모상앞에서 기원하는 여자분을 찍은 것인데 그것은 RDP2(ISO100)을 그냥 쓰고 f/2에 1/30″정도.. 클리스매스라서 candle이 평소보다 많아서 가능했습니다.
위에서 저는 서울의 명동이나 부산의 남포동이라고 적긴 했습니다만 한국국내를 여행해보더니 일본보다 도시와 시골사이의 차이가 덜 있는 것이며 목포나 안동, 여수정도의 도시라면 밤에 촬영할 때도 번화가면 거의 명동/남포동과
차이가 없습니다.참고로 저는 봄-가을에 한국으로 10일간 갈 때면 ISO100 x 40, ISO400 x 10정도 가지고 가고 겨을이면 낮 시간의 촬영시간이 짧아서 욕구불만이 되고 저녁-밤에도 찍고 싶어서 ISO400도 20통 정도 가지고 갑니다.
수동을 겸하는 F601을 쓰다가 간편하다는 이유로 디카를 들고 다니다보니 웬만해선 필름카메라 쓸 일이 적어졌는데, 이런 정보는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필요할 때가 있더군요..디카로 사진을 찍더라도 요즘엔 좀더 다양한 효과를 주고 싶은데..그게 쉽지 않더군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