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태를 다시 보는 것 같다.
역시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나보다.
영화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평가를 내리자. 극장 밖에서 인터넷을 통해 집단 폭력을 행사해서야 되겠는가? 이송희일 감독도 비주류 영화를 찍느라 심형래 감독만큼이나 쉽지 않은 영화의 길을 걸어왔을 것을 생각해 보는 게 어떠한가.
아무리 심형래감독이 충무로집단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근거는 어디에?) 전문가들의 평이 긍정적이지 못하고 심히 가혹했다하더라도 이런 식의 감정 표출은 대중의 공정한 평가에 대한 동의를 얻기 어려운 법이다. 한 마디로 꼴사납다.
상업 영화는 재미로 평가받고, 예술 영화는 작품성으로 평가받으면 될 일이다. 같은 잣대를 들이밀어서는 측정이 불가능한 법이다. 정말 좋은 영화라고 생각된다면 극장에서 한 번 더 봐주는 게-영화 “왕의 남자”를 몇 번씩이나 관람했다는 사람들도 많으니-진정으로 그 영화와 제작진을 위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