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수리

9월 초에 대학교 시절 소모임에 참석하느라 차를 끌고 강남에 들어섰다가 양재시민의숲역 앞 삼거리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내가 1차선(좌회전)에서 정지한 상태에서 2차선으로 서서히 완전히 진입한 후에 3차선에서 달리던 차가 내 차 앞쪽으로 긁고 지나갔다.

과실비율은 6:4로 결정되었고, 동시진입이라서 기본적으로 5:5인데 1) 좌회전 차선에 2) 정지한 상태에서 진입했기 때문에 과실비율이 10~20%정도 더 잡히게 된 거라는 보험사 손해사정사의 설명이 있었다. 어차피 보험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건 당사자간 분쟁없이 보험사에게 맡길 수 있다는 것이라서 큰 불만없이 받아들였다.

내 차는 버퍼와 전조등을 교체하고 우측 앞 펜더를 재도장이 필요하여 보험사가 소개해준 1급 공업사에 맡겼다. 마침 차체 하부에서 나던 소음도 함께 잡아달라고 했다. 근래에 가감속할 때마다 꾸르륵 또는 기이익하는 소리가 들여서 신경쓰이던 상황이었고, 블루핸즈에 점검 예약를 해둔 상태였는데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점검 예약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접촉사고를 담당하는 공업사의 수리기사가 살펴보더니 드라이브 샤프트를 고정하는 볼트가 느슨해져서 생기는 소음이라고 했다.

드라이브 샤프트의 볼트가 느슨해지는 것은 운행 상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보증범위에 포함된다고 했다. 보증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볼트만 죄면 되는 거라서 약간의 공임 정보만 발생할 것이다.

처음에 소음을 신경쓰기 시작했을 때 AI한테 물어보니 주로 엔진 마운트나 부싱, 브레이크 패드의 문제라고 진단을 해줬는데 AI의 진단과는 다른 원인이 밝혀진 것이었다.

소소한 일이긴 하지만 기록 차원에서 적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