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중순에 회사에서 포상 휴가가 잡혀 있다. 3년이 다 되어가니 얼추 순서 상으로 갈 때가 된 거다.
아마도 회사지원금에 추가로 개인적으로 경비를 부담해서 유럽으로 가게 될 듯 하다. 같이 여행가기로 되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유럽을 원한다. 유럽에 갔던 사람들은 꼭 다시 가고 싶어하는데, 화려한 도시와 멋진 박물관, 여유로운 사람들이라는 매력때문이 아닐까?
유럽이 아니라도 좋으니 몽골이나 남미의 오지로 보내줘도 더 바랄 게 없다. 신혼여행 빼고는 서른이 넘도록 크게 쉬어본 적도 없고 여행이라곤 제대로 가본 게 없으니 내 인생이 얼마나 찌든 것인가.
실컷 사진이나 찍어서 남겨와야겠다. (어떤 걸 가져간담?)
떠난다는 것은 해방이 아니라 다른 자리에서 원래 있던 자리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십몇년전, 첫 회사에서 포상으로 외국을 보내주는 기회가 있었는데, 처음엔 일본이었는데, 가을에 컴덱스 갈 생각으로 후배 보내주고, 8월에 대만도 마찬가지 이유로 사양하다가 막상 미국 갈 기회가 생겼는데, 그때는 다음달 신혼여행 가면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또 다른 사람에게 양보했더니…결국 그 회사에서 세곳 다 못간 것이더군요.
그래서 배운 인생의 법칙은, 기회는 있을 때 잡으라는 것이지요..
어디든 꼭 다녀오세요..그만큼 넓어지고 높아지는 기분을 느낄 겁니다.
네, 말씀하신 대로 저도 이번에는 꼭 가려구요. 봄에 기회가 있었는데 같은 팀 연장자분께 양보하는 바람에(제가 먼저 입사했지만) 가을에 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