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가고 싶다

올 10월 중순에 회사에서 포상 휴가가 잡혀 있다. 3년이 다 되어가니 얼추 순서 상으로 갈 때가 된 거다.

아마도 회사지원금에 추가로 개인적으로 경비를 부담해서 유럽으로 가게 될 듯 하다. 같이 여행가기로 되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유럽을 원한다. 유럽에 갔던 사람들은 꼭 다시 가고 싶어하는데, 화려한 도시와 멋진 박물관, 여유로운 사람들이라는 매력때문이 아닐까?

유럽이 아니라도 좋으니 몽골이나 남미의 오지로 보내줘도 더 바랄 게 없다. 신혼여행 빼고는 서른이 넘도록 크게 쉬어본 적도 없고 여행이라곤 제대로 가본 게 없으니 내 인생이 얼마나 찌든 것인가.

실컷 사진이나 찍어서 남겨와야겠다. (어떤 걸 가져간담?)

떠난다는 것은 해방이 아니라 다른 자리에서 원래 있던 자리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