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고, 구직 문제는 다른 회사들과 진행 중이다.
걱정과 두려움이 반, 호기심과 흥미가 반
한 회사와의 인터뷰 진행을 중단했더니 여기저기서 전화가 빗발친다. 중간에서 소개해주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어이없는 상황을 겪다보니 피치못할 사정이 생기고 말았다. 먼저 약속을 어기고 양해도 없이 일정을 멋대로 옮겨버린 회사측은 별로 미안해하지 않으니(책임의 분산으로 인한 문제인가) 그 회사보다 지인들께만 죄송해도 될까? 서른을 훌쩍 넘긴 이 나이에도 아직까지 공과 사를 구분하는 명확한 감정 처리가 잘 안 된다.
현 직장에 퇴직 의사를 밝힌 이후로 신규 업무가 할당되지 않아서 전에 했던 일들을 정리하면서 업무 인수인계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다. 원래부터 100%로 업무에 매진하던 스타일이 아닌데, 앞으로 할 업무가 없어져버리니 하루종일 심심하다. 버그 수정한 것 다시 확인하고, 매뉴얼 보강하고 예제 프로그램 작성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다.
연말이라 험난한 술자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추운 날 술마시면 꼭 탈이 나는 편이니 이번 겨울에도 술을 조심해야겠다.